전북도내 벼 재해보험 가입 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면서 도의 벼 재해보험 가입률이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도내 벼 재해보험 가입 면적은 전체의 53%인 63,785ha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입률을 보였고 이는 전년대비 66% 증가한 것이다.
그 뒤를 전남(50%), 충남(35%), 경남(23%) 등이 뒤따른다.
시·군별로는 김제가 15,020ha로 도내에서는 가장 많이 가입했고 그 다음을 정읍시, 고창군, 익산시, 부안군 순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번 재해보험 가입률이 좋은 성과를 거둔 이유는 도 주관으로 시군별 전략회의, 대농업인 맞춤형 밀착 홍보 등 체계적인 대응과 시군, 농협 등과의 유기적인 협업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앞서 도는 업인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벼 재배면적이  많은 정읍, 김제 등 7개 시군을 순회하며 벼 재해보험 상품 설명 및 교육을 하고 TV 자막방송, 도청 내 광고?전광판 게시, 읍면별 현수막 게첨, 홍보물 배부 등을 통해 보험 상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등 농업인의 참여 붐을 조성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1월 한파, 4월과 5월 강풍 등 예기치 않은 이상기온으로 농작물에 피해를 입었다"면서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올 여름철에는 다른 해에 비해 집중 호우와 태풍이 잦을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원예시설 등의 농가는 하루빨리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