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형재 전주을 위원장이 중앙당의 지역위원장 선출 방식에 유감을 표했다.
최 위원장은 5일 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의 전주을 지역 경선 결정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반발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패배해 당과 당원들에게 큰 빚을 지었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면서 “그런데 새로운 인물이 있는 것도 아니고 패배에 책임이 있는 당사자끼리(본선 패배자, 경선 패배자) 경선을 한다면 당원과 시민들에게 미안한 일이 된다”고 반대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조강특위에서 제시한 ▲3등으로 낙선한 지역 ▲여러번 낙선한 지역 ▲당득표율 대비 후보득표율이 낮은 지역 정밀심사 평가기준 대상에 들지 않는다”며 “오히려 해당되는 지역도 단수후보가 되었는데 경선을 하라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은 이번 경선실시가 허위사실 유포 때문이라고 이상직 전 의원측을 겨냥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이 전의원측과 더민주당 전주을 도의원, 시의원 일동명의로 4.13 총선 당시 최형재 후보 음성녹음 ARS 불공정 경선 주장 문건이 조강특위에 제출됐다”면서 “하나같이 침소봉대되었거나 허위사실이다. 정치불신을 막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소명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허위사실 유포와 갈등유발에 대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할 것이고 이 전의원의 제3자를 통한 기부행위에 대해 사법당국에 고발하겠다"면서 "앞으로 두건의 처리 방향을 보아가며 경선 참여 여부를 고려하겠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역위원장 후보자가 복수로 신청된 전주을과 군산, 김제부안, 남원임실순창 등 4개 지역구 가운데 전주을과 김제부안에 대해서만 당원경선을 치르기로 했다./신광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