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차량을 고의로 파손시켜 거액의 보험금을 챙긴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4일 고의로 차량을 물에 빠뜨리는 등의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 등)로 박모(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차량을 고의로 물에 빠뜨리거나 교통시설물을 들이받는 등의 수법으로 총 13회에 걸쳐 1억1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차량의 시동을 끈 뒤 하천이나 저수지 등에 밀어 빠뜨려 침수시키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박씨는 “사고로 부상을 입었다”고 보험사를 속여 치료비 명목으로 보험금을 추가로 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에서 "운영하던 회사가 갑자기 어려워져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안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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