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김제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재선의 나병문 의원(국민의당, 마선거구)이 ‘나이순’으로 진땀승을 거두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또 부의장 역시 2차까지 가는 치열한 경합 끝에 김복남 의원(국민의당, 가선거구)가 선출됐다.
김제시의회는 4일 제200회 임시회를 열고 의회직을 선출했다.
이날 임시회에서는 재적의원 14명 모두가 참석했고 무기명 투표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제시의회도 다른 시군의회와 마찬가지로 의장단 구성이 관심을 끌었다.
사전에 후보등록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선출 당일 의원들이 각각 이름을 적어내는 선출방식인 일명 교황식으로 진행됐다.
1차 투표함을 열어보니 정성주 의원(국민의당, 마선거구)과 온주현 의원(국민의당, 나선거구)이 각각 7표를 얻어 2차로 이어졌다.
2차에서는 나병문 의원과 온주현의원이 맞붙였다. 또 다시 동표.
최종 3차에서는 판가름 날 것처럼 보였지만 역시나 동표를 얻어 팽팽한 대결 양상을 펼쳤다.
특히 1차, 2차 3차에서 최종 후보에 오른 온 의원이 막판에서 승리할지 여부가 관심을 끌었지만 결국 나이순에 밀렸다. 
온 의원은 1949년생 67세로 나 의원과 나이가 같았지만 온 의원은 7월생인 반면에 나 신임의장은 2월생으로 아쉽게 패했다.
부의장 선거도 관심을 끌었다.
김복남 의원(국민의당, 가선거구)과 서백현 의원(국민의당, 나선거구)은 1차 선거에서 동표를 얻었고 이어진 2차에서는 13대 1로 김 의원이 여유있게 서 의원을 따돌렸다.
이날 신임 나병문 의장은 “항상 시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김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상임의원장 선거에서는 박두기 의원이 운영위원장, 김윤진 의원이 행정지원위원장, 온주현 의원이 안전개발위원장으로 각각 선임됐다./신광영 기자, 김제=곽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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