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문화재단의 연중기획공연 ‘우리소리 우리가락’이 오는 7월 9일 오후5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109번째 공연에는 해금연주자 김나영(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전수자)이 <한걸음>이라는 주제로 무대를 꾸민다.
김나영은 탄탄한 학습과정과 다양한 연주 경험을 거쳐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의 연주자로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해금연주자이다.
김나영은 해금에 대해 ‘단지 두 개의 줄에 활대를 긋는 것만으로 세상의 모든 감성을 담을 수 있었던 악기’라고 표현한다. 그녀는 해금이란 악기를 접하고 해금이 좋아 두서없이 배웠던 10대, 더 빨리·더 많이 배우고자 교만했던 20대를 거쳐 이립의 나이를 목전에 둔 요즘에서야 비로소 해금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서용석류 해금산조>와 <경기대풍류>, <해금과 구음을 위한 메나리>를 들려준다.
‘서용석류 해금산조’는 남도적 음악어법인 판소리 더늠(판소리 명창들에 의하여 노랫말과 소리가 새로이 만들어지거나 다듬어져 이루어진 판소리 대목)으로 구성돼 선율 전개가 자연스럽다. ‘경기대풍류’는 경기굿판이나 승무 반주음악으로 연주되는 경기대풍류를 해금·가야금·거문고의 악기편성으로 이색적인 대풍류를 감상할 수 있다. 박경훈 작곡 ‘해금과 구음을 위한 메나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와 해금을 위한 편성으로 편곡되어 초연된다.
이번 공연과 관련해 김나영은 “해금이 마냥 좋았던 처음의 시절로 돌아가 온 마음을 해금의 선율에 담아보고자 노력했다며 더디 가더라도 바르게 가기 위한 저의 한걸음을 응원해 주시면 큰 힘이 될 듯합니다.”라고 말했다.
공연문의는 우진문화재단 272-7223으로 하면 된다.
전석 15,000원. 사랑티켓 sati.or.kr(6,000원)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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