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젊은 소리꾼을 양성하며 판소리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소월 임화영 명창(56)이 사재를 출현해 전북 익산에 판소리 전수관을 연다.
임화영 명창은 29일 "지역의 판소리 인재 양성을 위한 연습과 합숙을 위해 익산시 중앙동에 4층 규모의 전수관을 마련하고 7월3일 오후 5시에 조촐한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인 임 명창은 비교적 늦은 나이에 판소리에 입문했지만 타고난 목청과 풍부한 감정을 살린 소리로 주목을 끌었다.
오정숙, 성우향, 최란수 선생을 사사하며 소리를 익힌 임 명창은 2007년 남원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을 받으며 비로소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임 명창은 익산에서 후진양성과 각종 대회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면서 남원국악예술과와 원광대학교 국악과 초빙 교수로 활동하는 등 국악발전을 위한 활동에 매진해오고 있다.
임화영 명창의 판소리 전수관은 익산시 문화예술의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연수생들의 교육과 합숙 공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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