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경찰서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할 대포통장을 모집해 현금인출책에 보낸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A씨(43)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한 달 동안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콜센터 지시를 받아 대포통장 1개당 5만원을 받기로 하고 40여개 대포통장을 모집, 현금인출책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스마프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배송 방법을 모의, 전국 각지 고속버스 터미널 수하물 우편 서비스를 이용해 책 속에 담아 퀵배달원을 통해 현금 인출책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검거 당일시 A씨가 소지하고 있던 체크카드 8점, 대포폰 2대, 대포통장 등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공범 및 현금 인출책, 통장양도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성구 덕진서장은“수사기관과 금감원, 금융기관 등은 현금을 인출해 집에 보관하라는 지시와 현금을 이체하라는 지시는 절대 하지 않고, 현관문 비밀번호도 묻지 않는다”며 “이같은 전화가 걸려오면 보이스피싱 범죄라는 사실을 알고 절대 응대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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