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을 돈 민선 6기, 지난 2년은 내발적 발전을 통해 앞으로 전북도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시기였다. 또한 전북도는 "앞으로 남은 2년은 2020년 전북 대도약을 준비할 시기"라고 말해 도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한 향후 2년의 방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민선 6기, 2년...주요 성과는 무엇인가
전북도는 지난 2년의 주요 성과에 대해 3대 핵심도정(삼락농정, 토탈관광, 탄소산업)을 뚝심있게 추진해 만들어낸 성과를 최우선으로 내세운다.
특히 전북도가 농생명·탄소 산업 중심의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받은 것과 2006년부터 추진해온 탄소법 통과 등은 전북의 미래 먹거리 마련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한 토탈관광 분야에서 전국 최초의 전북투어패스는 정부가 벤치마킹 해 이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14개 시군 대표관광지, 생태관광지 선정은 전북 관광의 경쟁력을 한껏 끌어 올렸다고 평가된다.

▲삼락농정, 토탈관공, 탄소산업...향후 계획은?
도는 우선 농생명분야는 단기간에 결론내기 어려운 사업인만큼 지난 2년간 구축된 농정 거버넌스 체계를 바탕으로 꾸준한 정책개발과 추진만이 해결방안인 것으로 결론짓고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현재 도는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40여개의 농생명 연구기관이 들어와 있어 농업의 가치를 높히고 미래를 여는 데 매우 여건이 좋은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관광분야에서는 '연계와 확산'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전북지역 관광지를 두루 둘러보고(투어형), 풍부한 볼거리로 머물다 가는 관광지를 만들며(숙박형), 만족도를 높혀 다시 찾는 관광지(재방문률 제고)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도는 앞으로 고군산군도와 새만금을 연계하는 한편 전북권역은 물론이고 충남까지 연계하는 다양한 관광루트를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탄소분야는 이번 탄소법 제정을 계기로 전북이 추진해 왔던 탄소산업을 전북을 중심으로 국가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확대하는 게 향후 나아갈 길로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지역 정치권과 협조해 전북의 산업 주도권을 강화하고 국가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만금 개발...너무 느리지 않은가..앞으로의 계획은?
송 지사는 새만금 개발에 대해서 "새만금 공항 건설이 정부의 개발 계획에 반영되고 SOC 사업이 꾸준히 추진 중이나 속도가 느린 것은 사실이다"면서 "앞으로 도는 2020년을 전북의 대도약 시기로 바라보고 달리는 만큼 새만금 내부개발도 '새만금 기본계획'대로 2020년까지 반드시 완공 될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향후 지역발전 계획은?
민선 6기 2주년 기자회견에서 송 지사는 지역 발전에 대해 미래 지향적 소신을 밝혔다.
그는 "전북도민 수가 줄어들고 특히 청년층의 유출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나 이런 현상이 비단 전북에 국한된 것은 아니고 수도권을 제외한 타 시·도들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최근 대규모 국제대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특히 '2023 세계 잼버리 대회'유치에 최선을 다한 것은 경제적 효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미래를 상징하는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땅 새만금을 소개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북도는 취약한 전북도의 산업구조에 대한 불평보다는 내발적 발전을 중심으로 지역이 '잘하고 있고 잘 할 수 있는' 산업 중심의 행정을 꾸준히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