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철 후반부 라니냐에 의한 강한 태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북도가 여름철 자연재난대비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여름철 태풍, 집중호우, 장마도래 등에 대비해 도민의 인명보호를 최우선으로하는 대응시스템이 적극 추진된다.
앞서 기상청은 올해 여름철은 후반부에 라니냐에 따른 국지적 강우와 강한 태풍으로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고 예측했다. 이는 지난 슈퍼엘니뇨(1997년)에 이은 1998년도 라니냐 발생으로 인한 피해 증가 사례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이다.
이에 따라 올해도 라니냐에 의한 피해가 예상되는 바 도는 선제적 대응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도는 태풍·호우 등의 기상특보 발령 시 24시간 상황근무 등 한발 빠른 상황근무체계를 확립하고 기상관측시설(210대)와 CCTV(109대)를 활용해 피해우려 지역에 대한 주민 조기경보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또한 무엇보다 인명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관리전담제를 실시하고 인명피해 징후 발견 시 긴급구조 대응체계를 강화토록 할 예정이다. 특히 기상 특보시 학생들의 안전관리대책에 따라 등·하교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피해 발생시에는 재해구호물자 지원 등 이재민 보호대책을 강화하고 피해주민에 대한 신속한 생활안정 재난지원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도는 기상상황 및 재난 유형별 마을앰프, 해정차량 등을 활용한 현장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풍수해 대비 도민행동요령을 동영상으로 제작·배부하는 등 지속적인 홍보를 함으로써 도민 각자의 재난 극복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전북도민안전실 관계자는 "풍수해 대비는 피해예방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로 재해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민 스스로 안전 생활화 실천의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