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소장 박용규)는 16일 오전 11시 어부들의 생명과 풍어를 기원하는 격포리 당신제와 오후 3시 마을번영을 기원하는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를 지낸다고 밝혔다.
이번 당산제는 지난 1990년에 시작된 것으로 내소사 입구의 입암마을에서 행해지는데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사찰과 마을주민이 공동으로 지낸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본래 당산제로 불리다가 마을단위로 제를 지내게 되면서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당신제는 수성당에서 칠산바다(영광군 칠산면 7개섬과 변산 앞바다 위도까지를 칠산바다라 한다.)를 지켜주는 수호신인 개양할미(수성할머니)에게 풍어 및 조업하는 배가 사고가 나지 않도록 기원하는 제사로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와 동일한 음력 1월 14일에 치러진다.
국립공원사무소 박순백 자원보전과장은 “앞으로 지역문화의 원형 보존과 전승을 위해 내소사와 당산제 보존위원회, 당신제 제전위원회 그리고 지역주민과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안=최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