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여·야 3당의 균형을 유지한 지역 정치권이 내년 국가예산 확보 및 도정현안 해결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전북도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역 국회의원 10명과 함께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4년 연속 6조원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대응과 탄소법 제정 후 후속조치 등 도정현안 해결을 위한 논리개발 등 부처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됐다.
이는 현재 각 부처가 기재부에 제출한 2017년 예산요구 규모는 총 398.1조원으로 전년 대비 11.7조원(3.0%) 증가했으나 전북 지역 예산은  SOC분야에서 오히려 15.4%가 감축돼 내년 국가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통과된 탄소법 관련 후속 조치와 기금운용본부 이전 및 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예산 반영, 새만금 조기 개발 등 지역 현안을 협치를 통해 해결해 나가자는 취지이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 참석한 도와 지역 정치권은 추가반영이 필요한 사업을 지덕권 산림치유원 등 기재부 쟁점사업과 새만금 관련사업, SOC·산업·농림분야 사업, 예타통과와 예산확보 대응, 국가중장기계획 반영대상 등 5개 분야로 나눠 기재부 단계에서 증액을 반영하는 데 역량을 쏟기로 협의했다. 특히 새만금 내부(동서 2축·남북 2축) 간선도로 조기 추진, 익산~대야 및 군장산단 인입철도 구축,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 새만금~대야 철도 구축 증액 반영 등에 정치권과 도·시·군이 공조 협력체계를 돈독히 하고 국가예산 확보에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도정현안 건의 사업으로는 탄소법 제정 이후 도의 정책방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고 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기금운용본부 부속청사 건립부지 매입비 예산 반영 및 한국은행 전북본부 화폐수급 재개 지원 요청 등이 주로 논의됐다. 또한 '새만금 내부개발용지 국가 주도 매립', '수서발 KTX 개통 시 전라선 증편',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정상화'를 위한 교육부의 지원, '중국인 무비자 환승 공항 체류지역 확대를 통한 전북 지역 무비지 체류가능 지역 포함'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날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정부에서 내년도 국가예산은 SOC를 비롯한 농림, 산업분야 예산은 줄이고 신규사업 억제와 계속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는 기조이므로 도의 안정적인 국비 확보를 위해서는 어느 해보다 정치권과 도의 공조 전략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