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9월 펼쳐지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전북지역 전통공연예술기관과 협업교류공연을 한다.
이는 국립무형유산원과 전북 지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전통공연예술기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연함으로써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오후 7시 30분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열리며, 행사에는 6월 국립민속국악원, 7월 전라북도립국악원, 8월 정읍시립 정읍사국악단, 9월 익산시립예술단이 각기 참여한다.
오는 29일에는 신판놀음을 바탕으로 한 국립민속국악원의<판소리·창극, 오락가락>이 펼쳐진다. 이는 판소리와 창극을 현대적인 해석과 입체적인 무대로 선보이는 새로운 판타지 창극으로 무대에서는 ‘흥부가’의 놀부 박타는 대목과 ‘심청가’의 심봉사 눈 뜨는 대목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7월 27일 공연은 임금이 궁궐 밖으로 나와 나라를 두루 살피는 순행의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한 전라북도립국악원의 <왕의 순행>으로 꾸며진다. 이 공연은 왕의 순행 과정에서 행해지던 의례를 무대로 옮긴 것으로 예와 격을 갖추어 연향을 준비하였던 당시의 모습과 연회를 궁중무용인 정재와 한국 창작무용으로 담아낸다.
8월 31일에는 풍요롭고 인심 넘치는 샘고을 정읍사람의 삶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정읍시립 정읍사국악단의 <희희락락>이 마련된다. 정읍을 대표하는 백제가요 ‘정읍사’와 국악합주곡 ‘수제천’ 연주 등을 통해 정읍 사람들의 멋과 흥을 ‘악·가·무’가 어우러지는 종합예술작품으로 풀어낸다.
마지막 공연인 9월 28일에는 익산시립예술단의 <풍속도>로 관객들과 만난다. 신명 나는 춤과 흥겨운 풍물공연을 통해 지역의 삶 속에 녹아있는 고유의 문화를 예술로 녹여낸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방문하거나 280-1500로 문의하면 된다.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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