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강연화) 결혼이주여성으로 구성된 ‘다문화가족어울림 봉사단’이 24일 휴먼시아아파트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한 피부마사지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다문화가족어울림봉사단’은 결혼이주여성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이들이 개인 역량을 발휘하여 지역사회와도 꾸준히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네팔, 우즈베키스탄, 중국, 필리핀, 베트남 결혼이민자 15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은 지난 2014년에 결성된 이후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월 1회 지역 내 경로당을 방문해 피부 마사지 봉사활동 뿐 아니라 다문화음식 요리 봉사 등을 통해 다문화 인식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4월 성내 내옥경로당을 시작으로 공음 상예경로당, 고창읍내 휴먼시아 경로당까지 꾸준히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마사지를 받으신 한 어르신은 “먼 타국에서 시집와서 아이 낳고 사는 것도 예쁜데 이렇게 봉사도 하러 다닌다”며 “너무 착하고 예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봉사에 참여한 한 결혼이주여성은 “봉사활동을 통해 마음이 부자가 된 것 같다”며 “어르신들을 보며 고국의 부모님도 떠오르지만 정답게 맞아주는 어르신들과 마음을 나누는 기회가 돼 좋다”고 말했다.
고창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강연화 센터장은 “다문화가족어울림 봉사단은 구성 이후 3년째 이어오고 있는 센터의 자랑거리”라며 “우리 지역의 결혼이민자들이 점점 봉사의 의미와 보람을 느끼는 것을 보면서 또 하나의 희망을 느끼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고창=김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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