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형 생태관광 콘텐츠의 발굴·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전북도가 생태관광 1번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24일 도는 군산시 청암산 에코라운드 생태관광지를 방문해 생태탐방을 실시하는 한편 도·시·군이 모여 '생태관광 콘텐츠 발굴 및 적용방법 전략 구상 워크숍'을 갖었다.
앞서 도는 지난해 4월 민선 6기 핵심과제로 지역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활용한 '1시·군 1생태관광지 10개년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시·군별로 1억원씩 도비를 지원해 '생태관광지 조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도록 했다.
이번 워크숍은 시·군별 '생태관광지 조성 10개년 마스터플랜'을 기초해 특색 있고 경쟁력 있는 생태관광지 육성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현재 도가 추진 중인 생태관광지는 크게 지질공원형과 생물군락지형, 경관자원형, 생태관광기반형 등의 4가지로 나뉜다. 이중 지질공원형에는 마이산 역암과 타포니 지형, 수선루 등을 지질자원으로 하는 진안군의 지오파크(Geo-park)가 해당한다.
또한 생물군락지형에는 전주 삼천발딧불이 생태마을과 장수 금강발원지 뜬봉샘 에코파크, 고창 운곡 람사르습지 등이 해당한다. 이들 생태 관광지는 각각 반딧불이, 뻐꾹나리, 이끼도룡뇽, 수달, 황새 등이 서식해 자연의 힐링 효과를 누리게 한다.
이어 경관자원형에는 군산 청암산 에코라운드, 김제 벽골제 농경생태원, 완주 경천 싱그랭이 에코빌, 순창 섬진강 장군목, 부안 신운천 수생생태정원 등이다.
특히 이중 군산 청암산 에코라운드 생태관광지는 40여 년 동안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여 생태경관자원이 우수한 지역으로 멸종위기식물과 법정보호종을 포함해 621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군산저수지와 청암산 및 구불길 등 자연스러운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끝으로 생태관광기반형에는 익산 서동 생태관광지, 정읍 내장호 생태관광타운 남원 백두대간 생태관광벨트, 무주 구천동 33경, 임실 성수 왕의 숲 등이 있다.
앞으로 도는 전북형 생태관광의 키워드를 ▲생태네트워크(함께 만들다), ▲생태체험 1번지(특별하다), ▲스토리가 있는 생태길(자연과 문화의 융합 스토리는 역동적이고 입체적이다), ▲아기자기한 볼거리(작은 정성을 모으다), ▲재능기부(베품의 미학), ▲생태관광매니저, ▲힐링과 치유로 정하고, 특색 있는 생태관광 콘텐츠를 발굴 육성해 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도는 생태관광지를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주민소득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도 김일재 행정부지사는 "인공적 요소를 지양하고, 천연재료를 활용한 생태관광지 조성에 역점을 두고, 특색 있는 생태관광지 조성,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지 운영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생태체험 1번지, 전라북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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