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전주 항공대대 도도동 이전 사업 공사 중단과 전북도의 적극적 해결 노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주시민회와 전북녹색연합 등 17개 시민사회단체는 23일 성명을 내고“전주시가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항공대대 이전사업 공사를 강행,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사태가 격화되고 있다”며 공사 중단과 전북도의 중재를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다울마당과 시민원탁회의 등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는 김승수 시장이 항공대대 이전사업 추진과정에서는 지역주민들과 대화와 소통에 나서지 않고, 군사독재식으로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전주항공대대 이전사업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군사시설을 이전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전북도 차원에서 대안을 가지고 풀어내야 한다”며“항공대대 이전사업 부지 도도동 인근 김제시와 익산시 등 인근 지자체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주시의 일방적 결정에 맡길 게 아니라 전북도 차원에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전주항공대대 이전사업과 관련된 갈등과 파행의 책임은 전적으로 전주시에 있다”며“지역민들의 반발에도 무리하게 공사 착공을 강행해 불상사가 발생한다면 모든 정치적 책임은 김승수 전주시장과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지역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의 경고에도 전주시가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한다면 주민들과 힘을 합쳐 더 강력한 투쟁으로 전주항공대대 도도동 이전을 막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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