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았으나 한국농촌공사 부안지사가 손을 놓고 있어 관내 용·배수로에 밀집 자생하는 갈대와 수초가 제거되지 않아 용·배수로 물 흐름을 막아 인근 농경지가 침수가 우려 논농사 피해가 예상되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용·배수로를 관리하고 있는 한국농촌공사 부안지사는 농민의 애로사항은 뒷전인 채 편의주의 행정을 펼치며 예산타령만 늘어 놓고 수초 제거작업을 미루는 등 용·배수로 관리감독이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농촌공사 부안지사에 따르면 올해 총 3천6백만 원의 예산이 책정되어 관내 농수로의 수초 및 정비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그러나 부안지사 관계자는 장마철인데도 관내 3개 출장소에서 준비 중에 있다며 이번 주나 다음주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 지역 부안군 계화면 궁안리와 대벌리 일대 용·배수로가 갈대와 수초 등으로 뒤 덮인 채 방치되어 물흐름을 가로막고 있어 집중 호우 시 인근 50여㏊ 농경지 침수가 우려되고 있다.
농민 김모씨(67. 부안군 계화면 대벌리)에 따르면 "매년 수초가 제거되지 않아 장마철에 논에 침수되어 논농사에 피해를 보았다"며 관계당국에 수차례 수초제거 작업을 장마 이전 작업과 농수로 확장을 요구했지만 제거작업이 지연 집중 호우 시 농경지는 물론 인근 50여 세대의 주택까지 침수가 우려 밤잠을 설치며 걱정과 불안 함을 하소연하고 있다. /부안=이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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