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이석재)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고 돈을 뺏으려고 한 혐의(특수강도미수)로 기소된 김모(39)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의 부착을 명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18일 오후 4시께 전주시의 한 모텔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A(43·여)씨를 위협한 뒤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003년 특수강도강간죄 등으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김씨는 지인의 소개를 통해 만난 A씨와 몇차례 만남을 가져오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과 같은 방법으로 피해자들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협박해 돈을 강취하거나 미수에 그쳐 징역형으로 3회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며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 고통이 큰데도 피고인은 변명으로 일관하며 피해회복을 위한 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범행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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