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는 22일 건물 내부에 설치하기 위해 실외에 놓아 둔 에어컨 실외기를 훔친 혐의(절도)로 조모(6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0일 오전 6시5분께 군산시 모 병원 1층 커피숍 개업을 준비 중인 A(45)씨가 에어컨 설치를 위해 밖에 놓아 둔 시가 에어컨 실외기 2대(총 300만원 상당)를 자신의 트럭 적재함에 싣고가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12신고를 받고 출동해 인근 CCTV 영상을 확인하고 범행 차량을 추적해 조씨를 검거, 훔친 에어컨 실외기를 모두 회수했다.
조사결과 조씨는 고물판매상으로 평소 고물을 수집하며 지나던 도로의 인도에 에어컨 실외기가 놓여있자 고물로 판단하고 가져간 것으로 밝혀졌다.
조씨는 경찰조사에서“아침 이른 시간에 인도에 에어컨 실외기가 나와 있어서 병원에서 버린 고물인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안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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