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권광역쓰레기소각장 인근 삼산마을 주민편익시설 운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광역쓰레기소각장 인근 삼산마을 주민편익시설에 3억이 넘는 돈을 투자하고도 주민들과 갈등으로 운영권에서 밀려나 5년 동안 투자금도 돌려받지 못한 주민이 전주시와 시의회에 철저한 감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주 삼산마을 주민편익시설을 지난 2013년까지 운영한 삼산패밀리랜드 운영진은 21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전주시가 광역쓰레기소각장 건립을 추진하면서 삼산마을에 지원한 주민편익시설 위탁 운영을 위해 주민지원협의체와 공동으로 설립한 삼산패밀리랜드 운영권을 주민들에게 부당하게 빼앗겼다”며 전주시의 철저한 감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삼산패밀리랜드 임원으로 3억5000만원을 투자하고 삼산마을로 이주한 채창수씨는“주민편익시설을 운영권을 둘러싸고 일부 지역주민들이 계획적으로 삼산패밀리랜드 대표이사를 몰아내고 지역주민자치협의회를 재구성하면서 삼패밀리랜드는 부당하게 운영권을 빼앗겼고, 5년이 넘도록 투자금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채씨는“지난 2007년 완공된 전주권광역쓰레기소각장 인근 삼산마을 주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찜질방과 사우나 시설 등을 갖춘 주민편익시설을 건립, 2010년 주민편익시설에 대한 관리 권한을 획득한 삼산마을 주민들이 설립한 삼산패밀리랜드에 3억5000만원을 투자하고 당시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과 함께 운영을 맡아 흑자 경영으로 전환시켰다”며“적자를 면치 못하다 흑자로 전환되자 일부 지역주민들이 합세해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을 몰아내고, 전주패밀리랜드로 이름을 바꿔 운영권과 자금을 모두 빼앗아 투자자만 재산상 큰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삼산마을 일부 주민들이 공모해 삼산패밀리랜드 운영권을 독식하기 위해 합법적으로 설립된 삼산패밀리랜드의 영업권을 빼앗고 투자자의 정당한 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전주시의회 폐기물처리시설 특별위원회의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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