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시장 이환주)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공설시장내 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5일장 찾아가는 희망복지 상담실’이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남원시 희망복지지원단(단장 김순복)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2월까지 공설시장 내 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 시책사업은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다중 이용시설인 5일 장터 현장에서 복지소외계층을 상시 발굴, 지원하는 제도.
시는 5일 장터 현장에서 복지 전문가들이 대상자를 찾아내 수요자 중심의 복지 상담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들을 지속적으로 보호 및 관리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시 주민복지과와 남원의료원, 전북노인요양병원, 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 지역자활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8개 기관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 의료, 정서 등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저소득층에게 복지와 의료, 교육, 주거, 취업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해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시민들의 욕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찾아가는 희망복지 상담실은 지난 한해에만 총 1천3백여명이 이용했는데 이들에게 총 1억6천4백만원 상당의 민관 자원을 연계, 혜택을 주었다.
또 올해 5월말 현재까지 9백30여명이 상담실을 이용, 1억여원의 혜택이 주어지는 등 현장에서 다양한 복지욕구를 해결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4월 전국 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복지사업 가운데 민관협력 우수시책 사업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주민참여형 저비용 지역복시사업’을 발굴했는데 이 결과 남원시의 ‘5일장 찾아가는 희망복지상담실’이 선정되었다.
보건복지부는 우수사례로 선정된 자치단체에 대해 연말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이를 사례집으로 만들어 전국 자치단체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환주 시장은 “복지행정의 궁극적 지향점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적시, 적기에 제공하는 것이다”면서 “‘시민이 행복해야 우리가 행복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저소득층을 적극 찾아내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유영철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