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항공대대 도도동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김승수 전주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예고하고 나섰다.
전주 항공대대 도도동 이전반대 연합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전주시가 항공대대 도도동 이전사업 추진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이고 비민주적으로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항공대대 공사 착공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김승수 시장 주민소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지역주민들의 강한 반발에도 전주시가 지난 15일부터 공사 인력을 대폭 늘려 공사를 강행하면서 항공대대 도도동 이전에 반발하는 주민들과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며“전주시가 지역민들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할 경우 김승수 시장을 전주시장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항공대대 도도동 이전을 둘러싼 갈등을 풀기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제3의 후보지 선정, 지원계획 수립 등 모든 사안을 열어놓고 전주시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전주시와 지역주민, 시민단체, 전북도, 국회의원 등이 포함된 민?관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전주 항공대대 도도동 이전사업은 전략환경영영향평가 실시단계, 군사시설사업계획 승인단계 등에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하고 비민주적인 편법과 꼼수로 일관해왔다”며“ 전주시가 주민들과 비대위의 대화 요구에도 공사를 강행한다면, 김승수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추진과 함께 항공대대 도도동 이전사업 저지를 위한 투쟁의 강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소환은 지방자치법 제20조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에 따라‘지방자치에 대한 국민의 직접참여를 확대하고 지방행정의 민주성과 책임성 제고’를 위해 실시한는 제도이다. 주민소환의 사유에 대한 특별한 제한은 없고, 전주시장의 경우 주민소환투표청구권자(19세 이상 주민)의 15/100(전주시는 약 7만7150여명)의 소환으로 청구할 수 있다. 서명운동 기간은 주민소환투표청구인대표자 증명서 교부 사실을 공표한 날부터 60일 이내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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