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이 필요해 일을 도와주던 이웃의 마늘을 훔쳐 내다 판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정읍경찰서는 21일 저온창고에 보관 중인 마늘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7일 정읍시 태인면의 한 저온창고에 들어가 시가 400만원 상당의 마늘 약 100여접을 미리 준비하 1톤 화물차량에 싣고 훔쳐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서울에서 사업을 하다 실패한 뒤 고향에 내려온 뒤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으며, 훔친 마늘은 경매인에게 넘겨 28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씨는 피해자 A(42)씨의 일을 돕던 사이로 일을 하며 마늘을 어디서 보관하는지, 마늘을 보관하는 창고의 열쇠는 어디 있는지 알고 있어 손쉽게 마늘을 훔칠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급하게 돈이 필요한데 마늘의 경우 경매인에게 넘기면 쉽게 돈을 받을 수 있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안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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