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20일 오는 10월부터 개인정화조 등의 분뇨 수집?운반처리 수수료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진안군 분뇨 수집/운반처리 수수료는 1997년 이후 20여년 간 인상 없이 동결해왔으나, 물가 상승에 따른 수수료 인상요인과 하수도 보급률 증가로 분뇨처리량이 감소돼 분뇨 수집/운반업체의 폐업 등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수수료 인상을 통해 분뇨 수집?운반업체의 경영정상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2014년까지 관내에는 분뇨 수집운반업체 2곳이 운영되었으나, 2015년 4월 하수도 보급 확대로 분뇨 수거량 감소로 업체의 경영이 악화돼 1곳이 폐업하면서 현재 1곳만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10.5원/ℓ인 수수료를 2016년 10월부터 17원/ℓ, 2017년 1월부터 21원/ℓ, 2018년 1월부터는 24원/ℓ로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또한 2016년 6월 개정된 진안군 하수도 사용 조례에 따라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규정의 보호대상자 및 용담호 등 상수원 수질관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 주민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수료 일부를 지원할 계획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개인정화시설의 관리가 어려워 처리되지 않는 생활오수의 적정처리를 위해 소규모 농어촌마을하수도 시설을 확대하여 하수도 보급률을 높여 주민 보건환경 개선과 수질관리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진안=우태만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