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에 이전한 한국농수산대학(이하 한농대) 일부 교수들의 비위사실이 농식품부 감사에 적발됐다.
이 대학 A교수는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에게 인건비를 허위로 지급하고 3,700만원을 착복했으며 또 다른 B교수는 여행경비 1,700만원을 사적으로 착복하는 등 한농대 교직원 7명의 비위가 드러나 총 1억여 원을 회수조치 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18일부터 5월13일까지 산하기관인 한국농수산대학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3년 만에 이뤄진 한농대 종합감사 결과 고발 3건(4명), 징계 5건(7명), 기관경고·주의 3건, 경고·주의 8건(20명), 시정 10건 등 총 56건이 적발됐다. 회수금은 1억1900만원이다.
또 한농대 교직원 C씨는 기존 화성캠퍼스 기숙사에서 사용할 침대 231대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향후 이전할 전주캠퍼스 기숙사의 구조를 감안하지 않아 이전 후 사용을 못하게 됨으로써 침대구입비 1억2700만원의 예산을 낭비한 결과를 초래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13년 종합감사에서 한농대는 31건이 적발돼 6,800만원을 회수조치 됐는데도 비위행위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적발되는 비위행위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하게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 등 17개 기관은 각 기관별로 상시감찰 팀을 구성해 취약분야에 대한 집중점검과 협업감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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