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리를 놓고 연말 공로연수를 앞둔 서기관이 인사 로비에 나서고 있다는 설이 확산되는 등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공무원 조직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비난의 중심이 되고 있는 고위직 J공무원은 올연말 공로연수를 앞둔 상황에서 K이사장이 사퇴할 경우, 본인도 사직서를 내고 차기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려고 여기저기에 무차별적으로 줄을 대고있다는 비난이 파다하다.
J서기관은 이사장 자리를 꿰차기 위해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인 측근으로 불리는 도의원들과 시의원 등을 접촉하는가 하면, 전주시장과 친분이 깊은 고위 공무원들을 수시로 만나 부탁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이같은 J서기관의 행보는 이미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부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청내 직원들로 부터 축하한다는 인사를 받는 등 구청내에서 입소문이 커지고 있다.
이와같은 J서기관의 상식이하의 처신은 전주시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시 전체가 인사운동으로 전환되는 도화선으로 작용하면서 공무원사회가 흔들리고 있다.
전주시 한 공무원은“고위급 공무원들이 시민들을 위해 김 시장의 시정을 보필하는데 힘을 쓰지는 않고, 자리 보전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정년퇴임에 앞당겨 미리 사표를 내고 고위직 자리로 옮겨 3년을 더 일한다는 발상이 현실화된다면 전주시 인사는‘막장코미디’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와관련 전주시 시설관리공단 김신 이사장은 "김승수 시장이 임기를 보장한다고 했는데 누가 말을 만들어내고 있는 지 모르겠다. 앞으로 8개월 남았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임기를 마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태현 덕진구청장은 “이사장 임기가 내년 2월이고 나는 내년 6월까지 인데 엉터리같은 소리다. 최근 이사장을 만났는데 건강이 괜찮아졌더라”며 “이사장 자리는 임기가 보장돼 있고, 후배 공무원으로서 그렇게 하면 도리 상 안될 일이다"고 말했다./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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