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10대 하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임이 표결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16일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국민의당 소속 의장단, 상임위원장 배정과 관련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더민주와 국민의당 비례성을 놓고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면서 “일부는 국민의당 의원들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는 21일 의원총회에 앞서 20일 긴급 의총을 열고 최종 마무리를 지을 방침”이라며 “지난 16일 의원총회 참석한 일부 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아무래도 표결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현재 국민의당 소속 도의원들은 부의장 1명, 상임위원장 1명, 예결위원장 1명(1년 기한) 등 최소 3명의 의장, 상임위원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당 내부적으로 제1부의장은 조병서 의원(부안2)이, 제2부의장은 강영수 의원(전주4)이 거론되면서 국민의당과의 부의장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상임위원장 역시 특별히 한 자리를 배분하기가 쉽지 않는 등 조율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와관련 국민의당 소속 도의원들은 “더민주당이 표결을 하자고 한다면 표결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성일 도의원(군산4)은 “국민의당은 당직이 필요한 것도 중요한 것도 아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선택한 도민들의 판단을 존중해달라는 것이다. 원활한 도정을 이끌수 있도록 협치를 구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28명이고 국민의당은 8명이다. 비율로 따지면 30%가 넘는다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고 본다”면서 “표결로 간다면 8명 의원 모두 지더라도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에 출마 하겠다”고 했다.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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