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위기와 국가적인 수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 농기계 생산기업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향후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의 역활로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 기업인 위캔글로벌(대표 김준환)은 탄자니아 바이어(SUN Machineries, LTD)와 1단계로 농기계 5백만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위캔글로벌은 익산 삼기 농공단지에 입주한 업체로 농업용 로터베이터, 쟁기 등 20종의 농기계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미 22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이다.
이번 계약은 위캔글로벌 김준환 대표가 지난 5월 도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본부가 지원하는 아프리카 무역사절단에 참여해 탄자니아 현지에서 상담한 바이어를 전북으로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탄자니아 바이어는 중앙아프리카 지역에 광산 및 건설장비를 공급하는 회사로써 탄자니아 정부로부터 농업개발 프로젝트를 위임받았다. 탄자니아측은 위캔글로벌에서 생산하는 농기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이번에 총괄 회장인 Semfuko와 전무이사인 Dewji가 참여해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위캔글로벌의 아프리카와의 첫 계약은 5백만불을 수주했고 앞으로 매년 2백만불을 추가해 7백만불씩 계약하기로 함으로써 전북 농기계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 전망을 밝게 하고있다.
또한 이들은 향후 한옥마을과 새만금을 방문할 계획으로 아프리카에 우리도의 문화와 투자환경을 전할 전도사 역할도 함께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캔글로벌 김준환 대표는 "Semfuko 총괄 회장이 농업 분야의 총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농업기계 전문기업인 위캔글로벌이 전북기업의 아프리카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 유희숙 경제산업국장은 "전북 수출이 부진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수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큰 성과를 가져온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서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그동안 중소기업들이 다소 어려워하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연 24억원의 도비를 꾸준히 지원해 무역사절단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는 해외 박람회 참가, 바이어 초청 상담회, 무역컨설팅 등 다양한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으며, 범 국가적인 수출 실적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선전할 수 있는 역량을 쌓아오고 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