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5사단은 17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남원시 주생면에 거주하는 6.25참전용사 김창수 옹(88세) 자택에서 나라사랑 보금자리 268호 준공식을 가졌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2011년부터 육군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기업, 기관, 자치단체 등의 후원을 받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6.25참전 유공자 및 월남참전 유공자 중 생활능력이 어렵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분을 선정해 주택을 개선해 주는 사업이다.
김경수 35사단장을 비롯해 이환주 남원시장, 이상구 6.25참전유공자 전북지부장, 이철재 국제라이온스협회 전북지구 총재, 유관기관 및 보훈단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이날 준공식을 축하하고 누란 위기에 처한 조국을 위해 싸운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지역주민에게 널리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은 서준영 공병대대장의 공사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기념식 테이프 커팅, 현판제막식, 유공자에 대한 감사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사단은 지난 3월 김 씨 집을 방문해 공사소요를 판단하고 지난 4월 25일부터 연인원 1,000여 명의 인력과 40여 대의 장비를 투입해 기존 낡은 집을 허물고 51㎡ 규모의 집을 신축했다. 아울러 남원시와 국제라이온스협회 전북지구 후원을 받아 TV, 냉장고 등 새집에 맞는 가전제품도 마련해 줬다.
김 씨는 “더운 날씨에 고생한 장병들과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나라사랑 보금자리 주인공이 된 김 씨는 1952년 6월 23세 나이로 15사단에 입대해 대성산 전투 등에 참전했으며, 4년 6개월의 복무를 마치고 1956년 11월 일등중사로 전역했다. /남원=유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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