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중앙로에 자리한 ‘옛 군산시청’ 부지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기관 용역이 실시돼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시는 지난해 9월 67억여 원에 옛 시청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설문조사를 거쳐 ‘녹지·문화공간 조성’이라는 방향을 설정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부지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옛 시청부지 활용방안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활용용도를 놓고 여러 의견이 대두되면서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근대문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성당을 비롯한 옛 시청부지 일대에 모여들고 있으나 원도심의 중앙에 자리한 옛 시청건물 및 부지가 장기간 방치되면서 도시 미관마저 크게 저하시키는 등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이 건물이 사실상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옛 시청부지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시행키로 하고, 지난달 초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옛 시청부지를 인근 군산초 이전에 대비해 연계 활용하는 방안, 관광객들을 유인해 주변지역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거점 활용방안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군산 원도심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것과 달리 이들의 재방문 비율이 저조한 상황에서 옛 군산시청 부지가 소비주체인 젊은 층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번 용역결과는 빠르면 이달말 나올 계획으로 옛 시청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구체적 윤곽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옛 시청부지가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요충지인 만큼 근대문화 관광의 거점 역할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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