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회가 항공대대 이전 예정지에 대한 허술한 소음측정을 비판하고 전주시 예산으로 소음측정 재개를 요구했다.
전주시민회는 16일 성명을 내고“전주시가 항공대대 이전 예정지에 대해 수행한 소음측정은 피해를 축소하는데만 방향을 맞춰 허술하기 짝이 없다”며 “전주시가 비용을 부담해 소음측정을 다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항공대대 이전에 반대하는 도도동 주민들이 서울행정법원 제1부에 전주시의 환경영향평가 실측 감정 증거신청을 제기해 서울행정법원이 증거신청을 받아들였다”며“지역주민들을 배제하고 이뤄진 허술한 소음측정에 책임이 있는 전주시가 소음측정 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회는 “항공대대 이전 예정지 지역주민들의 의혹 해소를 위해서도 주민들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객관적 소음측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미뤄진 항공대대 이전 부지 지장물 철거작업이 재개됐다. 전주시는 지난 8일 전주항공대대 이전부지인 도도동 현장 진입을 시도했다가 주민들의 반발에 막혀 현장에 배치한 인력을 철수했다. 시는 이날 주민들이 농성 중인 진입로가 아닌 옆길을 통해 공사 인력을 현장에 들여보내 공사 예정부지 내 비닐하우스 2개 동에 대한 철거작업에 돌입했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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