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신설 학교 신축과정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설계에 적극 반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주 하가초, 익산 배산초 등 3개교 학교 신축 설계과정에서 학생과 교사 등의 다양한 의견을 사전 조사해 ▲음악이 흐르는 화장실, ▲바닥 난방이 되는 개방형 도서관, ▲학년별 전시공간인 갤러리 등 104건을 반영시켰다.
24학급의 봉곡초의 경우 미술실에 개수대를 설계한데 이어 꽃그림이 있는 벽과 나무 의자가 있는 도서관, 식생활관에는 다양한 형태의 식탁이 배치됐다.
37학급의 익산 배산초는 상상계단 설치와 교실 바닥은 친환경 소재인 목재로 구성했다.
또한 상담실에는 차음벽이 설치됐고, 운동장 담장에는 장미넝쿨이 심어졌다.
교육청은 올해에도 전주 솔내초, 군산 은파초, 완주 둔산초 신축 설계과정에서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학교 건물에 감성화 디자인을 입힐 계획이다.
9월 신축 설계를 최종 확정하고 12월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축 설계과정에서 학생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심리적 안정, 사색 등 다양한 맞춤형 공간을 조성해 학생들이 돋보이고 주인이 되는 학교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