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선 작가의 정크아트전이 오는 19일까지 교동미술관 아트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정크아트는 생활주변에서 나온 부산물인 폐품이나 잡동사니를 소재로 제작하는 것으로 이번 전시에는 폐철, 알루미늄, 폐스테인리스 스틸 등을 활용해 용접하고 볼트로 결합시켜 부엉이, 아기호랑이, 병정놀이, 로봇 등의 예술조형물로 승화시켰다.
정크아트 속 삼겹살 불판은 어느 누군가에겐 생계를 이어가는 필수품, 또 어느 누군가에겐 조리의 도구이지만 작가의 기발한 발상 전환으로 부엉이 얼굴과 호랑이 몸통으로 재탄생 되었다.
작가는 “나에게 있어서 정크아트는 노동의 소중함과 색다른 경험을 맛보게 했다. 시대정신의 가치도 실감나게 접할 수 있는 기회였으며 절실한 과제를 찾아내고 어떤 목표점을 지향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박인선 작가는 환경과 예술을 조화시키는 작업으로 2014년 대한민국환경사랑공모전 정크아트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정해은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