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이선홍, 이하 전북상공의)는 15일 정부의 카보타지 시행계획 철회를 축구하는 건의서를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에 전달했다.
전북상공의 관계자는 "정부가 현재 자동차 취급 항만과 관련 사전 어떠한 의견수렴도 없이 특정항만으로 물량 몰아주기식의 ‘카보타지’를 시행한다면, 군산항의 하역근로자들과 수많은 관련 업체의 파산은 자명하다"며 "시행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상공의는 또 "지역의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정부의 금번 정책은 매우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면서 "최근 군산경제는 현대중공업의 구조조성과 한국GM사의 경영악화로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 국가적으로 특단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선홍 전북상협 회장은 "자동차 환적화물 유치를 위해 올해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5만㎡에 이르는 야적장을 조성하고 오는 10월부터 운영 계획을 세우는 등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역경제의 현실을 고려하고, 카보타지 시행으로 인한 일자리파괴, 관련업체 도산 등 엄청난 불행이 초래될 수밖에 없는 점을 감안해 정부의 계획을 즉각 철회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가 국내항 간 운송을 자국 선박이 독점하는 ‘카보타지(Cabotage)’ 정책을 적용키로 하면서 전남 광양항에만 이를 3년간 적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대해 지역 상공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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