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들이 막강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제10대 전북도의회 총 38명 도의원들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모두 28명이다.
이 중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만 19명에 달한다 .
10대 하반기 의장단, 상임위원장 배분이 시작된 가운데 이들 초선 의원들은 결집력이 남달라 위상 강화는 물론 정치력에도 상당한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일 열린 원내대표 선출과정에서 재선인 강병진(김제2) 의원을 누르고 초선인 박재만(군산1) 의원이 선임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도내 정치권은 이번 결과를 두고 초선들이 지역 정치권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개개인을 위한 개별 행보보다는 미래를 위한 공통분모를 찾으려는 초선들이 하나 되기 위한 몸부림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국민의당 출현으로 미래 위기감이 그 어느 때 보다 짙게 드리우면서 공생과 상생 열기가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 중진의원들의 역할도 필요하다는 다소의 비판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더욱 무게를 얻고 있다.
문제는 누가 그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냐다.
이번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에 도전장을 던진 초선의원들만 해도 7~8명에 이른다.
어느 하나 만만치 않은 인물이 없다.
이들 의원들은 이번 원내대표 선정과정에서 협력적 모습을 보이면서 재선이상 의원들에게 압박하는 모양새를 띠고 있다.
일단은 계파색이 옅고, 합리적이며 인물론까지 받쳐주는 인사가 초선의원들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상임위원장에 출사표를 던진 의원들 이외에 더민주 원내대표를 맡은 박재만 의원과 정호영(김제1), 한완수(임실), 강용구 의원(남원2)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현재 행정자치위원장을 맡으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양성빈 의원(장수) 역할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내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당으로 인해 간만에 잡은 정치력 확대의 호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초선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리더십도 필요하지만 의원들간 대승적 협력도 요구된다”면서 “어떤 의원이 좌장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고 했다.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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