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둔 가운데 태풍과 집중 호우 등 자연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교량 등 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한다.
15일 전북도와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재난위험시설물(D·E급)에 대한 내진성능 확보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오는 24일까지 민관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진방재 개선대책의 후속조치로 재난위험시설의 내진성능 실태를 점검하고 관계기관에서 내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된다.
민관합동점검반은 재난위험시설물(D·E급)의 현장관리 상태 및 구조 안전성 등 재난위험시설물 관리 실태에 대한 현장점검을 하게 된다.
최근 국민안전처와 해양수산부, 산림청 등 8개 부처가 전국 자치단체의 여름철 자연 재난 대비 실태를 점검한 결과 전북지역에서는 미흡 사항 37건이 지적된 바 있다.
전북도 여름철 자연 재난 대비 행동 매뉴얼에는 저지대 침수지역 주민 대피 계획이 없고, 시간대별 강우량 예측자료 등 단체장이 판단해야 할 근거 자료가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 나포지구 배수 개선사업 관련 양수장 터파기로 인한 붕괴 위험도 제기됐다.
또 장수군은 수방 자재별 확보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응급 복구 장비 지정 규모를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창군은 고창 세계 프리미엄 갯벌생태지구 조성사업과 관련해 교량 기초 시공 단계에서 절개지를 정비하지 않아 사면 유실 등이 우려됐다.
1차 점검에서 기관별 자체 전수점검을 실시한 후 이를 토대로 기관당 2~3곳의 표본을 선정해 2차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도는 재난정보, 기상특보사항 및 국지적 위험사항 등 재난정보의 신속한 제공 및 도민의 안전한 생활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정보 문자 발송 대상자를 확대키로 했다.
재난문자방송시스템은 수신자가 휴대폰에서 문자 수신을 동의해야 재난정보가 수신되며, 자동문자음성통보시스템은 대부분 공무원, 통리반장 등 국한적으로 전파되고, 안전디딤돌 앱은 재난정보를 수신하기 위해 스마트폰 사용자가 앱을 직접 설치해야 하는 등 사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도는 민간예찰단과 자율방재단, 안전모니터 봉사단 등을 재난정보 수신대상 그룹에 추가 지정해 도민들에게 재난상황, 기상특보발령, 국지적 위험사항 등 재난정보를 알리는 재난정보문자알림시스템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최병관 도민안전실장은 “사회 곳곳에 재난 위험이 날로 높아지고 특히 오존, 미세먼지, 폭염 등 환경 및 기상이변이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상황으로 실시간 맞춤형 재난정보의 제공으로 도민이 안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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