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형사3단독(정인재 부장판사)는 14일 장모를 밀쳐 넘어뜨려 전치 1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존속상해)로 기소된 A(42)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가정폭력치료강의 수강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9일 오전 11시5분께 전주시 자택에서 장모와 말다툼을 벌이다 장모를 밀어 바닥에 넘어뜨려 전치 1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에서 그는“장모를 넘어뜨린 일이 없고, 장모가 휴대전화를 스스로 던지다가 넘어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정 판사는“피고인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되찾으려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밀어 넘어뜨려 피해자가 상해를 입은 사실이 인정된다”며“피고인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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