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무용인들의 창작무용 향연인 ‘제25회 전북무용제’가 정읍사 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16일 오후 7시 개막식 축하무대는 서울발레시어터의 'Tango for Ballet'와 류 무용단의 ‘상상’, 발레리노 이원국의 공연 ‘차이코프스키 파드되’로 꾸며진다.
본 행사인 전국무용제 전북예선은 7일 오후 5시로 이해원무용단 아움, 발레라인즈, 홍자연무용단, Alive Art Project, Dance troupe H M  등 총 5개의 무용단이 참가한다.
이해원무용단 아움은 ‘숨 쉬는 기억 -손 ’이라는 공연을 선보인다.
손의 의미에 관점을 두는 이 작품은 사람간의 사랑 행위는 결국 ‘손’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간주한다. 무용단은 움직이는 언어인 춤으로 한국무용의 호흡과 춤사위를 조화롭게 표현한다.
발레라인즈의 ‘Un Bal(무도회)’는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중 2악장을 삽입했다.
흥겨운 무도회의 한 장면을 연출하는 작품은 발레의 기본 동작에 충실하면서 음악이 주는 느낌 그대로 무대에 그림을 그리듯 풀어나간다. 
홍자연무용단의 ‘만정도화(滿庭桃花), 지거다’는 조국에서 조차 외면당한 채 온전히 발붙이지 못하고 40년 인고의 세월을 견뎌온 위안부 할머니들의 상처를 치유코자 하는 바람을 춤에 실었다.
Alive Art Project의 ‘내마음이 들리나요’는 기생의 딸 ‘춘향’과 양반인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다. Dance troupe H.M의 ‘자극에 반응하다’작품은 스트레스는 인간의 모든 삶의 영역에 존재하며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인간이 적응해야할 어떤 변화를 의미한다는 메시지를 담는다.
전북무용협회 염광옥 회장은 “전북무용제는 지역무용인들의 창작 고취와 무용인구의 저변확대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 무용의 균형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만들어진 춤축제이다. 이 같은 토대는 우리 전북무용계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공연관람은 선착순 무료이며 공연문의는 010-3563-1775 로 하면 된다.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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