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회사 취업을 미끼로 억대 사기행각을 벌인 60대에 징역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6단독(정윤현 판사)는 13일 자동차 회사 취업을 미끼로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기소된 김모(60)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편취금 2000만원을 배상신청인에게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김씨는 지난 2014년 11월 4일 전주시의 피해자 A씨의 집에서“자동차 회사 임원을 잘 알고 있으니 아들을 정규직으로 취직시켜 주겠다”고 속여 3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 같은 수법으로 김씨는 최근까지 A씨 등 5명으로부터 취업 알선비 명목으로 2억2000여만원을 받아 챙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A씨 등에게 언급한 자동차 회사의 간부를 알지도 못하면서 개인 채무 변제와 인터넷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정 판사는“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지만 반복적으로 피해자들의 아들을 취업시켜주겠다고 기망해 돈을 편취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피고인이 편취한 돈의 합계가 2억원이 넘는 다액이고, 피해자들의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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