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산으로 학령인구가 줄면서 도내 초등학교 평균 입학생수가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학교 정보를 공시하는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전국 초등학교 평균 입학생수는 1개 학교 당 70명이다.
그렇지만 전북지역 초등학교 평균 입학생 수는 37명으로 전국 평균의 절반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전남 31명, 강원 32명에 이어 전국 최 하위권으로 조사됐다.
입학생 수는 최근 3년간 지속적인 감소추세다.
2014년 평균 입학생 수는 41명이었지만 지난해는 39명, 올해 들어 평균 2명이 더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임실이 11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이어 순창과 진안이 각각 12명, 부안 14명으로 뒤를 이었다.
김제는 시 지역이면서도 장수와 함께 평균 16명이 입학하면서 출산대책이 더욱 절실해 보였다.
이어 고창 17명, 무주 18명, 남원과 정읍 각각 23명, 완주 28명, 익산 42명, 군산 44명, 전주 88명의 순이다.
전국적으로 평균 입학생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117명이고 이어 인천 101명, 경기 96명으로 주로 수도권에 집중됐다.
신입생이 10명 미만인 곳도 상당하다.
도내 국공립 초등학교 총 421곳(분교 5개교 포함) 가운데 올해 신입생이 10명 미만인 초등학교는 분교를 포함해 모두 187곳으로 집계됐다.
도내 초등학교 입학생 수를 공시한 곳 가운데 44%에 이르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전남과 경북이 각각 217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강원(179곳)이 뒤를 이었다.
학생들이 줄면서 수업교사가 가르치는 학생 수도 많지 않았다.
도내 수업교사 1인당 학생 수는 6.1명으로 전국평균 18.4명의 1/3에 머물렀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인구 감소가 끝나는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다만 고등학교는 이제 감소 시기가 시작되는 단계”라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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