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주택가 원룸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와 종업원, 손님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10일 도심 주택가 원룸에 성매매를 업소를 차리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김씨의 성매매 업소 여종업원과 손님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0시 55분께 완산구 주택가 한 원룸에서 성매매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붙잡혔다.
이들은 단속 당시 출입문을 굳게 잠그고 40여분 가량을 대치하며 창문 밖으로 성관계에 쓰인 콘돔을 담은 쓰레기를 투척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으나, 되려 쓰레기봉투 속에 든 콘돔으로 범행이 탄로났다.
경찰과 대치가 이어지던 중 망을 보던 업주 김씨가 스스로 경찰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업주의 설득으로 40여분의 내치는 막을 내렸다.
조사결과 이들은 시간당 성매매 대금 15만원을 받고 업주가 5만원, 여종업원이 10만원을 받는 방식으로 성매매알선 및 성매매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성매매 여성은 전날에도 2건의 성매매를 했다고 진술했으나, 업주는 입을 꾹 닫고 있다”며 “통화목록을 조회해 성매매 남성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안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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