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과 오수청년회의소(회장 허재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수면 출신 호국영웅 박노규 준장 흉상 제막식을 10일 개최했다.
오수리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제막식은 심민 군수를 비롯한 문홍식 의장, 전북동부보훈지청장과 군 보훈단체 회원, 오수지역 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국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호국영웅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심민 군수는 “임실은 예로부터 충과 효를 가장 큰 덕목으로 여겨 온 고장으로 6?25 전쟁 당시 조국의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박노규 준장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후손들이 다시 새기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성장하는 학생들의 산 교육장으로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국영웅 박노규 준장은 지난 1918년 3월 14일 오수면 출생으로 1946년 국방경비사관학교를 졸업 후 육군 소위로 군생활을 시작해 육군사관학교 교무처장, 수도경비사령부 작전참모를 역임했다.
6?25 전쟁 발발 시 6사단 제2연대 부연대장으로 춘천, 강릉, 이화령 전투에서 공을 세웠고 전투 후 적군 사망자 1천명을 묻어주는 등 따뜻한 인간애를 보여준 일화가 전해지고 있으며, 지난 1951년 3월 3 일 경북 봉화군 일월산 전투에서 적군의 탄환에 맞아 순국했다.
이후 지난 1951년 4월 27일 태극무궁훈장 수여와 육군 준장으로 추서됐으며, 현재는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다.

/임실=진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