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소 등으로 납품될 생닭 완제품이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이에 전북도는 위생관리법 위반은 학생과 소비자의 건강을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악의적, 고의적 불량식품 제조·유통에 대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10일 전북도 민생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익산시 소재 축산물가공업체가 학교, 병원 등에 납품되는 축산물에 대해 유통기한 변조, 원산지 허위 표시 등의 행위로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해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신선육(생닭)을 부위별 부분 절단 가공한 완제품을 제조일자, 유통기한, 보관방법, 원산지 등 표시사항 전부를 표시하지 않은 닭고기 5박스 총 50㎏을 완제품을 학교급식소 등에 판매할 목적으로 보관했다. 또한 이 업체는 올해 1월1일부터 4월11일까지 약 1억원 이상의 신선육(생닭 25,790㎏ 가량)을 원자재로 구입하고 생산 및 작업일지를 단 한차례도 작성하지 않은채 제조해 교, 병원, 등에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도는 표시사항을 위반한 축산물(생닭) 50㎏은 폐기물 업체에 의뢰해 현장 폐기처분 했고,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또한 이 업체 관계자들을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며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 처분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특별사법경찰팀은 축산물 불법유통 행위에 대한 범죄 첩보 및 정보수집 활동을  강화하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민들이 불량식품과 관련된 내용을 알게 된 경우 전북도청 민생특별 사법경찰팀(280-3601)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 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