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전통문화와 창의적 미래를 제시하고 있는‘한국의 꽃심’전주정신이 선포됐다.
전주시는 9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김승수 전주시장, 박현규 시의장, 전주정신정립위원과 자문위원을 비롯한 일반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제58회 전주시민의 날 기념행사 및 전주정신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전주시민의 날 행사는 조상의 얼이 담긴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시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화합과 단결로 전주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주시립국악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1부 기념식과 2부 전주정신 선포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시는 지난해 2월부터 1년여 동안 지역자긍심 고취와 지역공동체 강화, 지역브랜드 가치 향상 등을 위해 23회의 전주정신정립회의와 학술대회, 자문회의, 확대회의 등을 반복하며 정립해온 전주정신을 공식 선포했다.
전주정신은 전주의 역사성과 고유성, 미래성을 상징하는 정신으로 전주정신정립위원회(위원장 이동희)는 전주의 대표정신을‘꽃심’으로 정했다.
또 이를‘한국의 꽃심, 전주’로 표현하고‘꽃심’안에는 대동과 풍류 그리고 올곧음, 창신의 4개 정신이 담겨 있다고 정리했다.
전주시민들도 이날 전주정신 선언문 낭독을 통해 “이제 우리 전주인은 전주의 대표정신인 ‘꽃심’과 꽃심을 이루는 대동·풍류·올곧음·창신 등 4개 정신을 내외에 공식 천명한다”며 “전주정신에 따라 상생의 마음으로 모두가 조화롭게 어울리며 삶의 여유와 멋을 잃지 않고 사람의 도리와 의로움을 추구해 전통을 토대로 창의적인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시는 이날 선포식 이후 각 부서별로 전주정신 확산방안을 마련해 추진하는 등 전주정신이 시민들의 삶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전략적이고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주’라는 지리적 영토를 공유하며 살아가는 모든 시민들이 정신적 영토인 전주정신 위에 품격 있는 공동체를 이뤄내 높은 자부심과 넉넉한 전주인의 삶을 꽃피워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정신을 상징하는‘꽃심’은 가장 인간적인 도시를 꿈꾸는 전주의 앞길을 밝히는 등불과도 같은 정신”이라며 “전주시민을 하나로 묶어주는 고리로서 시민 자긍심을 높여주고 전주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해 가장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하게 해주는 전주만의 위대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1부 ‘전주시민의 날 기념식’에서는 전주시의 명예와 자긍심을 드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해온 김귀덕(효열장), 김수연(교육장), 김경희(문화장), 배화순(공익장), 권순태(체육장) 등 전주시민의 장 수상자 5명과 강기옥, 강영이, 진우선, 최희숙, 황승일씨 등 모범시민상 수상자 5명 등 총 10명의 시민들에 대한 표창이 거행됐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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