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역위원장 후보 심사 기준을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 한 관계자는 “지역위원장은 당원 정비와 대의원 선정 권한을 갖고 있어서 전당대회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다. 특히 차기 당 대표 및 대권후보 경선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경선 실시 여부보다는 후보자들에 대한 정밀 실사와 심사 등 큰 틀만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에 따라서 직권임명 가능성도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후보자 지역구에 대한 정당 지지도  ▲후보자가 출마 지지도 ▲경쟁 상대와의 득표율 차이 ▲출마 낙선 경험 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의 경우 8개 선거구에서 패배, 원외 지역위원장으로 채워질 예정인지라 더욱 관심을 끈다.
또한 전주을(이상직, 최형재), 김제부안(김춘진, 최규성), 남원임실순창(박희승, 장영달), 군산(김윤태, 박재만) 등 4개 지역구는 복수 후보가 공모해 경선 지역 포함 여부와 경선룰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가장 최근 치른 경선은 지난 2015년 유성엽 이상직 후보 도당 위원장 선출이다.
당시 전국 대의원 50%와 권리당원 50%'를 합산하는 방식을 적용했었다.
도내 정치권은 지역위원장 경선룰이 도당 위원장 선출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약 그렇다면 복수 공모한 지역의 경우 권리당원이 많은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조강특위가 다음주쯤 다시 열릴 예정이다. 우선 공모 후보자들에 대한 정밀실사와 심사가 끝난 이후에나 경선 룰이 결정될 예정이다”고 했다.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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