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각 시군 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특히 10대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의원간 물밑접촉이 이뤄지는 가운데 의장 등 주요 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전북지역은 더불어민주당에 소속된 의원들이 한번씩 돌아가면서 맡는게 관례였지만 이번에는 지난 4.13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선전, 국민의당 당적을 가진 의원들의 한치 양보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그렇다면 의원들이 원구성에 목을 매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쉽게 설명하면 명예와 향후 행보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예컨대 도의회의 경우 전용차량과 함께 수행비서까지 제공 받는다.
이와함께 많은 대내외적으로 여느 자치단체장보다 높은 수준의 의전을 받기도 한다.
의정활동 역시 각 상임위원회가 올린 안건이 상정되지 못했을 때 직권 상정이라는 막강한 권한도 부여 받는다.
부의장과 상임위원장도 세수이외에 별도 업무 추진비를 받는다.
상임위원장의 경우는 소관 위원회 조례안 통과 여부를 결정지을 수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권한을 부여받는다.
이번 10대 의회에서 의장단과 상임위가 눈길을 끄는 요인은 차기 지방선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임기가 2년인지라 오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직이 일종의 ‘감투’로서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도의회의 경우 10대 하반기 6개 상임위원장에서 거론되는 의원들 모두가 초선의원들로 파악됐다.
이러한 해석이 들어맞는다면 이들의 재선에 어느정도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정가 한 관계자는 “전반기때 재선급 이상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거쳤기 때문에 이번에는 초선들의 몫이 된 것이지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직이 지방선거에서 도움은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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