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까지 전북지역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된 운전자들은 3000명 이상이며 이 중 운전면허가 취소된 운전자만 16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운전자는 3134명이며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으로 면허가 정지된 운전자는 1669명이고 0.1%이상 측정돼 면허가 취소된 운전자는 1593명이다.
이외 나머지 47명은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수치는 하루 평균 20명 이상 전북지역 운전자들이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고 있다는 의미이며 이에 따른 음주운전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19일 오전 8시 25분경 완주군 봉동읍의 한 도로에서 피해자 B(50·여)씨가 타고 가던 장애인전동차를 술에 취해 차량을 운전한 A(27)씨가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4%로 운전면허 정지 수치였으며 사고를 당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발성 외상으로 목숨을 잃고 말았다.
또 지난달 29일 오전 6시 10분경 익산시의 영등동 한 도로에서 노모(28)씨가 몰던 차량이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나 일대가 정정됐다.
사고 당시 노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243%였으며 노씨 본인은 사고로 경상을 입었을 뿐이지만 사고지역 인근 주민들은 2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끊겨 불편을 겪어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단속이 강화돼 음주운전을 한 당사자와 음주운전을 방조한 동승자까지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술을 한잔이라도 마셨다면 절대 운전대를 잡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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