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강소기업들의 전북투자가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중국 (주)한미원과 독일 VDM(주)이 전북도와 김제자유무역지역에 생산공장 등을 건설하는 투자협약(MOU)을 맺었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주)한미원은 중국 제조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전북에 둥지를 트는 것으로 김제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에 약 20억원을 투자해 6,000㎡(약2,00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산동성 위해시에 위치한 (주)한미원은 2009년에 설립돼 약 7년간 과자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약 3,600억원의 매출을 냈고 종업원은 100여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로 (주)한미원은 약 50명을 고용해 연간 300톤의 과자·사탕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렇게 생산된 생산품은 (주)한미원에서 전량 수입해서 중국 내 판매하고 있는 해태, 롯테, 오리온 등의 제품과 함께 중국으로 팔리게 될 예정이다. 투자시기는 올해 상반기 안에 이뤄질 예정으로 일부 금액은 이미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한미원은 이번 1차 투자가 성공을 거둘 경우 내년에는 대규모의 2차 투자(약 3,000여평 규모)가 예정돼 있어 중국의 전북투자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독일의 VDM(주)은 1990년 한국내 법인이 설립돼 현재 VDM 메탈즈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독일 본사와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고성능 비철금속 소재인 니켈합금원소재를 국내기업에 판매하고있다. 이번 VDM(주)의 투자는 VDM 메탈즈 코리아의 한국 및 아시아지역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그에 대한 경쟁력 강화 및 시장 확대를 이루고, 향후 전북김제공장을 아시아 시장 거점지역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부터 투자가 시작될 VDM(주)는 약 20억정도를 투자해 김제자유무역 표준공장 1층 약 500여평에 10명 정도를 고용할 예정이다.
VMD(주)는 1930년 독일 뒤셀도르프 인근에 회사를 설립해 미국 등에 7개의 해외공장이 있고 전세계 13개국에 지사를 운영중이다. 또한 종업원수는 2,000여명이고 연간 매출은 약 10억유로(1조 3천억원)인 독일 강소기업이다.
전해성 도 투자유치과장은 "이번 중국 한미원과 독일 VDM 메탈즈 코리아의 투자는 김제자유무역지역은 물론 인근 새만금지역 내 한중산업협력단지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전라북도, 김제시, 김제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두 기업이 빠른 시일 내에 김제자유무역지역에 성공적으로 안착해서 해외투자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