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일찍 찾아온 더위 속에서 시민들이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심 곳곳을 싱그러운 꽃으로 단장해나가고 있다.
전주시는 전주시립양묘장에서 직접 생산한 족두리꽃과 백일홍, 일일초 등 초여름꽃 21종 19만본을 한옥마을과 충경로, 효자로 등에 배치된 화분과 화단에 식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도심 거리에 초여름꽃 식재는 오는 6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시는 시민들이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흰색과 파랑색 계열의 초여름꽃을 식재하고, 아나나스와 족두리꽃, 웨이브페츄니아 등 수직적인 요소를 도입해 보행자들이 시원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조성하고 있다.
특히 전주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느림의 미학과 전통의 멋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경기전 앞과 덕진광장,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앞 등 도심 주요 지역에 배치되어 있는 이벤트 화단은 ‘품격있는 문화도시, 전주’를 각인시키는 장소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곳에는 항아리와 청사초롱·음표 조형물, 꽃의자·나비 등의 소품과 어우러진 꽃식재로 아름다움을 배가시키고,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 전주의 추억을 담아가는 포토존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시는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울긋불긋 꽃의 향연을 통해 관광객과 시민들이 잠시 더위를 잊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도심에 식재된 꽃은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도록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다”며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꽃을 뽑아가거나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성숙한 시민의식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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