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이선홍)는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화폐수급업무 복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30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도내 많은 금융기관들이 광주와 대전까지 원거리 화폐수송을 하게 됨에 따라 발생하는 시간적·경제적 손실은 물론 현금수송에 따른 도난과 사고발생이 우려되는 등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전북지역 금융기관의 화폐수송 부담이 경감되고, 지역내 화폐수급이 더욱 원활해 질 수 있도록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화폐수급업무 복원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최근 한국은행이 인천본부와 강원본부에 대해서는 원거리 수송을 하게되는 현송불편과 관련비용 등 리스크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서 오는 6월 1일부터 화폐수급 업무를 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가뜩이나 전라북도는 인근 대도시 예속으로 지역낙후와 차별 등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화폐수급업무의 광주와 대전이용에 따라 전북도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반발했다.
실제로 이번에 화폐수급업무가 재개되는 인천본부의 경우 화폐수송 거리가 경기본부가 있는 수원까지는 49㎞, 본부가 있는 서울까지는 43㎞인데 반해 전북본부의 경우 전주에서 광주전남본부까지 100㎞가 넘고, 대전충남본부까지는 85㎞임을 감안할 때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화폐수급업무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전북은 기금운용본부 전북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금융산업 특화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전주는 국내 3대 지방은행이자 인천과 경기, 충청, 호남을 통틀어 서부권역 유일의 지방금융지주사인 JB금융지주 등 다양한 금융기관이 위치해 있음을 감안할 때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화폐수급 업무의 재개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전북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 2012년 2월 한국은행 지역본부 화폐수급업무의 광역화 조치에 따라 전라북도의 경우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화폐를 발행하고 환수하는 화폐수급업무가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와 대전충남본부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인천과 강원과 달리 왜 전북지역은 화폐수급업무에서 제외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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