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물에 섞인 휘발유가 주입돼, 운행 중 차량이 멈춰서 정비공장에서 수리를 받았으나 주유소에서는 수리비를 주지 않고 있어 운전자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운전자 고모씨(47 장수군 장수읍)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8시30분께 진안군 진안읍 오천리 P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주유하고 2km 정도 운행 중 차량이 갑자기 멈춰 섰다는 것.
고씨는 전주의 모 정비업소에서 견인차를 불러 견인 후 정비를 마쳤으나 수리비 등이 많다는 이유로 수리비를 제때 주지 않아 출퇴근을 못하는 등 이중 삼중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P주유소에서는 같은 날 이와 똑같은 일이 발생해 진안 모 정비업소에서 수리 후 운전자의 항의를 받고 수리비를 지불하는 등 해빙기를 맞아 주유소 선택에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유소 관계자는 “요즘 해빙기를 맞아 주유기로 연결된 파이프에 물이 스며든 것으로 추정 된다”며 “고모씨와의 수리비에 대한 합의도 곧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안=우태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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